'극우 성향' 日 스가와라 경제산업상, 금품살포 의혹으로 사퇴

장성룡

| 2019-10-25 13:22:17

입각 한 달 반만…아베, 사죄의 뜻 밝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주도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57) 경제산업상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퇴했다.

▲ 스가와라 잇슈 일본 경제산업상이 25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NHK 캡처]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비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건네는 등 금품을 불법 살포한 의혹이 커지자 입각 한 달 반만에 자진 사퇴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스가와라는 극우 성향의 '다 함께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의 회원이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스가와라는 이날 사표를 제출했고, 아베 총리는 후임으로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기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가와라는 2006~2007년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멜론, 명란젓 등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그의 비서가 지역 유권자들에게 부의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일본 공직선거법은 정치인 본인이 참석한 결혼식과 장례식 등을 제외한 선거구 내 기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주민들 중 일부는 "멜론이나 게를 택배로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스가와라는 이와 관련,  "유권자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금품을 현금이라고만 생각해 '없다'고 답했다"며 선물을 돌린 사실을 인정했다.

스가와라는 와세다(早稻田)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원을 거쳐 도쿄 네리마 구의회 의원, 도쿄도의회 의원을 지낸 뒤 2003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각료의 사임은 이번이 9번째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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