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베에게 '한일정상회담' 기대 전해"

윤재오

| 2019-10-24 20:26:51

文대통령 친서 '정상회담 제안' 여부에 "제가 소개할 순 없다"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는 것"
"아베 '대화 지속' 등 발언은 약간의 변화" 긍정 평가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일관계가 개선돼서 두 정상이 만나면 좋지 않겠느냐는 저의 기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방문을 마친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공항으로 돌아오는 공군 1호기내에서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회담 성과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 총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정상회담이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거론됐다는 것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없이 정상회담에 대한 저의 기대감을 가볍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의 반응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들으셨다"고만 전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친서에 11월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 내용에 대해 이 총리는 "친서를 제가 소개해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11월 정상회담 추진을 건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상회담에 관해 제가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상황은 어렵게 얽혀 있으나 제가 이틀 전 이 비행기를 타고 있었을 때에 비하면 희망이 조금 더 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방일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상황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 '당국 간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 '여러 분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한 말씀은 약간의 변화라고 저는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일본에 대해 많이 아시는 이 총리께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했고, 저와 작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는 등 개인적 인연을 언급해주신 것을 작지만 배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향후 당 복귀 시점 등 거취 질문에는 "저도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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