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 우려 해소때까지 연기"

임혜련

| 2019-10-24 10:43:34

"디지털 금융 혁신 일어나지 않고 있어"…리브라 필요성 강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CEO)가 가상화폐 리브라(Libra)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출시를 늦추겠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리브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리브라의 목적이 통화가 아닌 글로벌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 규제 당국 승인을 완벽히 받기 전에는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리브라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회뿐만 아니라 증권거래위원회(SEC), 금융범죄단속반(FinCEN) 등 여러 기관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리브라가 기존의 통화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차례로 우려를 보였다.

특히 맥신 워터스 금융서비스 위원장은 "리브라 발행은 잠정 중단돼야 한다"며 "리브라는 이용자 프라이버시, 거래 리스크, 국가 안보, 통화정책, 글로벌 금융 체계 안정성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리브라는 달러의 지위에 도전했으며 이에 대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방대한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사세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당신(저커버그)은 본인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은 은행 계좌가 없고 이중 1400만 명이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업은 정체돼 있으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혁신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리브라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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