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23~24일 'KADIZ 핫라인' 설치 논의

손지혜

| 2019-10-23 10:19:38

서울서 양일간 한러합동군사위원회 열려
러 군용기 KADIZ 진입에 강력 항의할 듯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은 방공식별구역에 접근하는 항공기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핫라인) 설치 방안을 논의한다.

▲ 22일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TU-95 폭격기. [뉴시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러합동군사위원회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카디즈의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이 집중논의될 전망이다.

양국 합동군사위원회는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 및 형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군 당국과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 3개월 후인 11월에는 핫라인 설치를 위한 MOU 문안 협의를 완료했다.

이후 한동안 논의가 진행되지 않다가 지난 7월 23일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이 사건이 양국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면서 다시 한번 양국 간의 핫라인 설치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22일에는 러시아 측이 군용기 6대를 동원해 동해와 남해, 서해 등 카디즈 전역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께까지 약 6시간 동안 침범했다. 한국 공군은 F-15K, KF-16 등 전투기 10대를 대응 출격시켜 추적 및 감시비행을 하며 경고통신을 했다.

이번 합동군사위에서 우리 측은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군용기가 KADIZ 내를 비행한 사례는 20회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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