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매장 미세먼지 제거 5년간 60억 투입

남경식

| 2019-10-22 11:06:56

공기조화기 필터 매월 청소, 매년 교체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에 향후 5년간 60억 원을 투입하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송도점 등 5개 아울렛 점포 내 공기 순환을 책임지는 공기조화기의 필터를 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서 직원이 휴대용 측정기로 매장 내 먼지를 측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교체된 필터는 20개 점포 전 영업층의 1만5500여 개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공기조화기 필터 교체 등 매장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6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파인 필터'는 촘촘하고 복잡한 섬유조직으로 구성돼 0.4μm보다 입자가 큰 먼지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미세먼지(10㎛ 이하)와 초미세먼지(2.5㎛ 이하) 대부분을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다.

나길용 현대백화점 총무담당(상무)는 "지난 4월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공기 순환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필터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필터 교체로 점포별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외부보다 80~90%가량 낮아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개선된 실내 공기 질 유지를 위해 매년 필터 교체를 진행하고, 월 1회 필터 청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건강한 일터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출입구에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 효과가 큰 나무를 비치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출입이 잦은 유아휴게소 등을 '미세먼제 프리존'으로 정해 산소발생기와 천정형 공기청정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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