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스승' 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9세
손지혜
| 2019-10-22 09:13:46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노 전 총리는 193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19세 때 단신으로 월남했으며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53년 제4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전두환 정권시절 고시 출신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외무부 장관에 발탁됐다. 이후 국가안전기획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역임했다.
그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총 2년3개월간 총리직을 수행해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국무총리(2년4개월) 이전까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했다.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고 1994년~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노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적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1970년 초대 주인도대사로 나갈 때 반 전 총장을 서기관으로 데려갔고 방글라데시와 수교할 때도 동행했다. 1985년 총리로 취임했을 당시 반 전 총장을 의전비서관에 임명했다.
노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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