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오류' 위태, 3분기 성장률 6.0%…27년 만에 최저

장성룡

| 2019-10-18 12:20:12

1~3분기 누적 평균 6.2%
'성장률 6% 사수' 턱걸이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6.0%에 머물러 1992년 3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경기 하락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바오류(保六·6%대 성장률 지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조6865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제시한 목표 성장률 6~6.5%를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 예상한 6.1%보다는 낮은 수치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6.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올해 1분기에는 전 분기와 같은 6.4%를 나타내면서 성장률 하락 추세가 멈추는 듯했지만 2분기 6.2%, 3분기 6.0%로 분기마다 0.2%포인트씩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가통계국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심각하고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가 받은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6.6%로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여파로 급락했던 1990년 3.9%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성장률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더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분기 GDP 증가율은 5%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성장률이 6%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바오류(保六·성장률 6% 유지)'를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이를 지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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