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아베에 文대통령 친서 전달할 듯…24일 아베와 회담

임혜련

| 2019-10-18 07:38:35

"문대통령, 한일관계 걱정해…대책 모색중"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방문길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7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냐고 이야기해서 자신이 써달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은 당면한 문제를 이번에 모두 해결하는 것이 어려워도 임기 내에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한일 미래 지향적 관계로 가는 데 걸림돌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친서를 갖고 간다면 이러한 취지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강제징용 문제 관련해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외교 당국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속도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총리는 "이번 회담을 연내 정상회담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문 대통령과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국이 지난 7월 이전 상태로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양국 지도자의 확고한 의지이며 양국이 최선을 다해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두 명의 최고 지도자(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하고 (한일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자신이 이를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싸고 양국이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상태는 안타깝다"면서 "양국은 비공개 대화도 하고 있으며, 쌍방 지도자가 후원하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재직 시절인 1990년에 도쿄 특파원으로 아키히토 당시 일왕(현재 상왕)의 즉위 행사를 취재하기도 했던 이 총리는 이번에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관련 행사에 참석하게 돼 인연의 중요성 등을 실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이 큰 피해를 본 것에 관해 일본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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