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심사 없는' 정규직 전환 두고 국감서 공방
손지혜
| 2019-10-17 14:51:51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별도의 평가절차 없이 무기직 96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무기직의 정규직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 이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12곳에서 총 2643명이 무기계약직에서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중 서울교통공사 1285명, 서울시설공단 570명과 SH공사 390명은 노사합의에 따라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친인척 채용비리는 없었다'고 하지만 감사원 지적의 핵심은 대규모 무기계약직을 적정평가 없이 노사합의만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 것"이라면서 "960명을 별도의 평가과정 없이 전환시킨 서울시설공단과 SH공사 또한 서울교통공사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산하 투자출연기관 소속 무기계약직은 채용시 일정한 절차와 검증을 거쳐 채용된 정규직 노동자"라면서 "전환의 대원칙은 무기계약직 전원에 대한 일반직 전환을 통해 직장내 차별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노사합의 결과에 따라 일부기관은 개별 평가 없이 전원이, 일부기관은 일정한 평가를 거쳐 전환됐다"며 "일부기관이 실시한 일반직 전환에 있어 실시한 평가는 전환여부를 결정하는 평가가 아닌 전환 후 직급과 호봉을 산정하기 위한 평가였다"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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