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을 조명했다. [MBC 'PD수첩' 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 오디션' 편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CJ ENM의 방송사 Mnet에서 방송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을 다뤘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해인은 "제 일이다. 부모님 입을 통해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 숨어있는 게 되고 부모님을 방패로 삼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라며 의혹에 관해 말문을 열었다.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제작진은 당시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실기 시험을 보기 위해 지원자를 체육관으로 불렀다.
이와 관련해 이해인은 "처음에 (제작진이) 저는 3000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얘기했다. '나는 안 가도 되는구나' 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다. 근데 촬영하기 전날에 담당 작가님이 '해인 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프로듀스' 시리즈를 참여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정작 41명의 출연자 중 3000명 오디션에 참가한 이는 거의 없었다는 전언이다.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출연자를 아무나 잡고 물어봐서 3000명 오디션 어디서 어떻게 봤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할 거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말했다.
'아이돌학교' 출연자인 A 씨는 3000명 오디션에 참여했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제작진 측에서는 물어보면 그냥 갔다고 해라고만 얘기했다. 어쨌든 저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아이돌학교'에 관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방송에 나왔던 분홍색 인테리어의 내무반은 공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페인트 냄새가 가득했고 미성년자가 있는 참가자들을 데리고 한밤 중이나 새벽에 촬영하는 일이 많았다.
▲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을 조명했다. [MBC 'PD수첩' 캡처] 방송 과정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던 이해인은 최종 득표 순위에서 11위로 탈락했다. 투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이해인의 팬들은 투표 인증 작업을 했다. 인증 결과 나온 득표수는 5100표가 넘었지만 제작진이 집계한 득표수는 2657표에 불과했다.
이해인은 "회사분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네가 1등을 하고 있지 않냐. 네가 승자다' 이런 말을 하면서 '널 위한 팀을 만들어 주겠다. 아이돌학교 1반이란 팀을 만들어주겠다'고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당시 CJ ENM은 이해인에게 전속 계약서를 제시했고 1년 안에 데뷔시켜줄 것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