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트럼프 휴전 요구 일축…"시리아서 휴전 선포 못해"
임혜련
| 2019-10-16 10:32:37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내 쿠르드군과 휴전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재차 거절했다.
15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마치고 앙카라로 돌아가는 길에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들은 우리에게 휴전 선언을 하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결코 휴전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의 군사 공격 중단을 설득하기 위한 추가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짐 제프리 미 국무부 시리아 특별대표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터키로 급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터키 당국자들과 만나 즉각적인 휴전 요구 및 협상 조건 등에 대한 미국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요구를 일축함에 따라 미국의 압박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만비즈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리아 북부 도시에서 무장단체(쿠르드족)들이 철수하는 한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비즈는 쿠르드 민병대(YPG)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를 몰아내고 장악한 요충지로, 지난 2017년 이후 미군이 전초기지를 세워 경계 활동을 해온 곳이다.
쿠르드 반군은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병력 철수를 선언하자 적대 관계였던 시리아 정부군에 지원을 호소했고, 지난 14일 시리아군은 터키군의 침공을 막기 위해 만비즈 시에 진입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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