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복숭아', 故 설리 헌정곡의 음원 차트 역주행
김현민
| 2019-10-15 14:02:23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만든 곡 '복숭아'가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는 아이유의 '복숭아'가 25위에 올랐다. 2012년 5월 11일 발매된 해당곡은 아이유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설리에 대한 내용을 가사로 담았다.
설리는 2013년 8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복숭아'를 언급한 바 있다. 아이유와 음악프로그램 MC를 함께 한 적이 있다는 그는 "언니(아이유)가 항상 '널 위한 곡이 곧 나올 거야'라고 했는데 노래가 뜬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 사이에서 불러주는 별명이 복숭아"라며 "'복숭아'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구나' 해서 언니한테 연락했더니 '널 생각하면서 쓴 곡'이라더라"고 밝혔다.
설리는 "가사가 칭찬밖에 없더라"며 "언니가 항상 MC를 볼 때 했던 말이 '설리야. 넌 어떻게 그렇게 하얘? 어떻게 그렇게 키가 커? 어떻게 머릿결이 그렇게 좋아?'라면서 항상 칭찬밖에 안 했다"며 아이유에 대한 고마움을 말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오프닝곡으로 아이유의 '복숭아'를 내보냈다. DJ 박명수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설리의 명복을 빌면서 아이유의 노래로 시작하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래도 몇 번 만났던 기억도 난다. 녹화 백스테이지에서 자기의 옛날 얘기를 저한테 해줬던 기억이 난다. 웃는 얼굴이 예뻤고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는데 이런 일이 있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주위에서 없었으면 좋겠고 설리 양의 명복을 빌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경기 성남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최초로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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