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하라" 문화예술계가 주도한 아이티 反정부시위

임혜련

| 2019-10-14 11:37:46

5주째 시위 격화…정부 부패·물가 상승에 분노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서 문화예술계가 주도한 반(反)정부 시위가 열렸다.

▲ 지난달 30일 (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한 남성이 아이티 국기를 들고 시위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국민 10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예술계가 이끄는 주말 집회가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문화예술계 참가자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축제 같은 분위기의 시위를 연출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대를 상징하는 흰 옷을 입고 수도를 행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위 참가자는 로이터통신에 "사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주택을 이용할 수 없으며 먹을 것도 없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에서는 정부 부패와 연료 부족,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지난 9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는 부패 혐의와 경제 불안에 대한 책임을 물어 모이즈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취임한 모이즈 대통령은 임기를 2년 남기고 있다.

인구 1100만명의 아이티는 국민의 60%가 하루 2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는 극빈국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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