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티 해명영상, 나이·동일인 논란 등에 "소녀주의보 제작자"
김현민
| 2019-10-10 14:29:59
래퍼 민티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0일 민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영상]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해 나이 거짓말, 로리타 콘셉트 영상, 동일인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욕 많이 하라. 욕 먹을 만했다. 진짜 X팔려 죽겠다"고 말문을 열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 하지만 어디서 시작된 소문인진 모르겠는데 저는 서른일곱 살이 아니다. 저는 스물여덟 살이다. 그 증거로 여기 제 주민등록증을 보여드리겠다"며 신분증을 공개했다.
공개된 주민등록증에는 자신의 본명 '유소리나'와 출생일로 1992년 12월 18일이 표기돼 있었다. 이어 민티는 자신이 그룹 소녀주의보 제작자 소리나와 동일인임을 고백했다.
그는 "저는 10대 때부터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우며 현업에서 뛰었다. 그러던 와중에 저를 좋게 봐준 한 사업가가 투자를 해줄테니 걸그룹 제작을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소녀주의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면서 "이후에 이런 저런 트러블과 건강 문제 때문에 뿌리엔터테인먼트에 매니지먼트를 위임하고 저는 요양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근데 도대체 애들을 굶기고 갈궈서 나왔다는 소문은 어디서 나온 건지 잘 모르겠다. 제가 애들한테 열등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럴 일은 솔직히 없다. 운동은 진짜 많이 시켰다. 트위터 보니까 소녀주의보 멤버가 제가 갈궜다고 얘기를 하고 다니는 모양인데 제가 밥을 많이 먹이고 운동을 국가대표급으로 시켰기 때문에 충분히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앙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아성애를 연상하게 하는 로리타 콘셉트의 영상 논란에 관해서는 "정말 이것도 너무 창피한데 절대 노린 게 아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처음에 그 랩 영상을 해서 올릴 때는 '병맛' 영상, 개그 영상을 생각했다. 진지하게 생각하질 않았다.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어가지고 약간 반감이 생겨서 그 이후로도 그런 스타일을 좀 유지를 하고 캔디 클라우디 의상도 있었는데 모든 게 끝나고 1년 쯤 지나가지고 제가 그 영상을 봤다. 확실히 기괴하고 야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했을 때 그 길을 가면 안 되는 건데 약간 굉장히 지금 많이 X팔리고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2002년생으로 나이를 속이고 활동해온 것에 대한 해명도 했다. 민티는 "제가 숫자 계산에 좀 약해가지고 그냥 제 나이에서 열 살 뺐다. 근데 '고등래퍼'에 지원하려면 일단 고등학생 나이기는 해야 하니까. 그러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제가 민티 활동을 하면서 어차피 저를 알고 있던 모든 분들이나 일을 긴밀하게 하는 분들에겐 다 얘기했다. 나는 사실 어떤 사람이고 뭐하는 사람이고 나이가 몇 살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고마워하는 사람들 중에서 얘기를 못 한 사람들이 있다. 케리건메이 님, 팻두 님, 라비아 님, 숍 언니들, 케리건메이 님께는 제가 항상 언니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제가 한 살 더 많은 걸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민티는 소속사를 통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그는 "거식증은 솔직히 이걸 어떻게 해야 좀 유쾌하게 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를 소리나로 알고 있는 많은 분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다. 오히려 그런 진솔한 이야기는 민티였기 때문에 제가 가능했던 거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지금은 상담 치료를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사실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몸 자체가 음식을 거부하는 상태기 때문에 뭘 엄청나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 점이 제일 다르다고 해야 하나"라며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티는 "저는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고 이런 감정밖에 없다. 근데 어느 순간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것 같다.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지 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근데 그게 지금처럼 자극적이거나 거짓된 모습은 아닐 거다. 제가 좋아하는 친한 분들이 용서하지 않을까 봐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게 제일 겁이 나는 것 같다. 좋아해주는 분들이 배신감을 느낄까 봐 많이 무서운 편이다. 제가 저지른 잘못이기 때문에 그 짐은 지고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사과했다.
한편 민티는 지난해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의 지원 영상을 통해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 자신을 2002년생으로 소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 민티가 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와 동일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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