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종대왕, 서울 한복판에 등장
김들풀
| 2019-10-10 10:46:08
유니티 기반 3차원 랜더링 반응형 아바타
한글 전문가들 '한글 독립선언문' 선포
한글 발전 유공자 ‘세종한글문화상’ 수상자 5명 선정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세종대왕이 서울시청 한복판에 나타났다.
한글반포 573돌을 맞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 한글로 꽃 피다' 축제 '세종대왕 납시오' 행사가 열렸다. 한국어인공지능학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세종대왕이 등장했다.
이제은 한국어인공지능학회 이사의 사회로 공개된 인공지능 세종대왕은 지난 3개월간 세종대왕에게 드리는 말들을 SNS를 통해 모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이에 대한 답변을 인공지능 세종대왕 아바타를 통해서 구현됐다.
인공지능 세종대왕 아바타는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원사인 페르소나시스템이 2개월에 걸쳐 유니티 기반 3차원 랜더링을 통해 완성한 아바타가 반응형으로 대화하는 시나리오로 완성했다.
특히, 한국어 학습엔진 및 대화엔진을 적용해 녹음된 음성정보를 글자로 변환하는 STT 모듈을 통해 인공지능 아바타가 반응하는 대화로 표현했다. 이 기술은 실생활에 적용되는 대화형 키오스크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어인공지능학회는 앞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은 한글 관련 다양한 토론정보를 학습시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글 발전에 힘쓴 이들을 위한 '세종한글문화상' 수상자 5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수상자로는 모국을 떠나 도이칠란트에서 35년째 살면서도 우리 한글을 남달리 사랑하고 빛낸 서범석 씨와 과학 기술 전문가로 우리 한글을 남달리 사랑한 고영회 성창특허법인 대표, 정보통신 학자로 한국어정보통신 발전에 힘쓴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 한글 멋글씨 전문가로 한글문화 발전에 힘쓴 강병인 작가, 우리의 땅이름을 찾고 살리기에 널리 힘쓴 배우리 한글이름사랑 대표 등이다.
한글 독립선언문 선포식도 열렸다. 한글학회를 비롯해 한글을 사랑하고 가꾸어 온 '한글 사랑인'들이 영어와 한자 문화를 뛰어넘어 새로운 한글의 시대를 만들기 위한 꿈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글 독립선언을 선포했다.
선언문에는 "우리 겨레는 지난 2000여 년 전부터 글자가 중국 한자를 빌려서 쓰다가 573년 전에 세종대왕이 온 누리에서 가장 훌륭한 글자인 한글을 만들어 주었지만 500여 년 동안 살려 쓰고 빛내지 못했다"며, "자주문화가 꽃피지 못하고 중국 문화 속에 살다가 마침내 1910년에는 이웃 일본에 나라까지 빼앗겼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되면서부터 한글을 살리고 쓰기 시작해서 한자로부터 해방되어 글을 읽지 못하는 국민이 없는 나라가 되었고 지식수준이 높아졌지만, 이제는 영어를 더 섬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우리 한글은 오늘날 과학시대에 딱 맞고, 백성을 위해 만든 글자로서 민주시대에 알맞고, 배우고 쓰기 쉬운 경제글자이며, 자연과 철학에 바탕을 두고 태어난 고급 문화글자다"라고 강조했다.
선포식에는 한글을 사랑하고 발전시킨 한글 연구자를 비롯해 한글 정보화 전문가, 아래 한글 등 입력기 회사와 개발자, 한글 멋글씨 작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대로 한국어인공지능학회장은 "한글은 세계 으뜸가는 글자로 우리의 보물이고 자긍심이며 자존심이다"며, "한글을 잘 이용할 때에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자주 문화가 꽃피고 자신감이 일어 인류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들풀 전문기자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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