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방공식별구역 침범 방지 위해 '한-러 핫라인' 추진"
김광호
| 2019-10-08 11:00:45
"한-중 핫라인 추가설치도 협의 중"
합동참모본부는 8일 주변국 항공기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방지를 위해 러시아와 직통전화(핫라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용산 합참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주변국 항공기의 KADIZ 침범 방지를 위한 군사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004년부터 비행정보 교환용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협의를 시작해 현재 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MOU 문안 협의는 지난해 11월 완료됐고, 체결 시기와 형식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합참은 제2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1MCRC와 중국 북부전구 간 직통전화는 설치돼 운용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지난 4월 제6차 한중 방공실무협의 당시 직통전화 추가 설치를 중국 측에 제안했으나 "한국 측 제안에는 공감하나 의결 권한이 없으므로 상부보고 및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이 중·러와 직통전화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이들 국가가 반복적으로 KADIZ를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만 중국이 25번, 러시아가 13번 KADIZ에 무단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월23일에는 러시아 군용기인 A-50 1대가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에 침범해 긴급 출격한 우리 공군 전투기가 경고사격을 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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