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올해 전국 첫 열사병 추정 사망자 발생…60대 노동자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8-01 00:06:17

부산에서 올해 전국 첫 열사병 사망자가 나왔다. 한낮 체감온도가 35도가 넘는 상황에서 연제구 연산동의 건설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31일 박형준 시장이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에서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31일 부산 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30일) 오후 2시 58분께 연산동 9층짜리 메디컬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 

 

이틀째 근무에 나선 신입 노동자였던 이 남성은 동료의 부축을 받고 쉬던 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해당 지역의 최고 기온은 35.4도였고, 해당 남성의 체온은 40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에서도 열사병 이외 다른 사망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건설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폭염 시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등 업무상과실치사 여부를 수사 중이다. 

 

부산지방노동청도 해당 작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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