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최종 승자는 '스테이지엑스'…낙찰가 4301억 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1-31 23:27:51
정부, 7전8기 도전 끝에 제4이통 사업자 찾아
스테이지엑스, 통신 사업권 첫 도전에서 승리
7전8기의 도전 끝에 정부가 네번째 이동통신 사업자를 찾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동통신 사업의 주인공은 스테이지파이브를 주축으로 한 스테이지엑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매를 통해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미래모바일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 끝에 4301억 원을 최종 입찰가로 써내 5G 28㎓(기가헤르쯔) 주파수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첫 도전에서 사업권 성공
다른 두 경쟁사들이 과거 제4이통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것과 달리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첫 출전에서 바로 사업권 획득에 성공했다.
스테이지엑스를 주도하는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2017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으며 카카오 계열사가 됐지만 최근 카카오 지분을 줄이며 계열 분리했다.현재 알뜰폰(MVNO) 사업을 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는 신한투자증권 등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금융자본이 이통 시장에 진입한 최초 사례다.
3파전에서 2파전으로…4301억 원에서 최종 승자 결정
이번 주파수 경매는 지난 25일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3개 법인간 경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세종텔레콤이 첫날 입찰을 포기하면서 2파전으로 좁혀졌다.
과기정통부는 31일까지 다중라운드오름입찰 방식으로 총 50라운드의 입찰을 진행했다. 마지막까지 낙찰자가 나오지 않자 결국 2단계 밀봉입찰을 진행했고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를 최종 승자로 선정했다.
주파수 할당 대가는 초기 742억 원에서 4301억 원으로 올랐다. 2018년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기존 통신 3사의 28㎓ 대역 주파수 낙찰가의 두배 수준이다.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29일부터 경쟁적으로 입찰가를 높인 탓이다.
정부, 신규사업자 안착 위해 지원
과기정통부는 제4이통 사업자가 결정됨에 따라 주파수할당통지에 필요한 서류 등을 안내하고 할당대상법인이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28㎓ 대역 할당대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안착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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