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벤츠·포르쉐 운전자들, 새벽 충돌사고 내고 잇단 '줄행랑'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7-14 23:23:04
둘다 사고 이후 차 버리고 택시 타고 달아나
13일 사고 낸 40대 벤츠 운전자는 오리무중 ▲14일 새벽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 가로등을 들이받은 포르쉐 SUV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13일 새벽 해운대구청 인근에서 전봇대를 들이받아 뒤집힌 벤츠 차량 모습 [해운대경찰서 제공]
13일 사고 낸 40대 벤츠 운전자는 오리무중
하루 새 부산에서 충돌 사고를 낸 고급 외제 차량 운전자가 도주하는 일이 연거푸 일어났다.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김호중 수법'이 은연중에 재연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5분께 해운대해수욕장 앞 왕복 6차선 도로를 달리던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가로등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후 운전자는 곧바로 차를 버리고 인근에 있는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한 뒤 사고 발생 6시간30분 만인 오전 11시께 주거지에서 도주한 30대 운전자를 붙잡았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앞서 전날 (13일) 오전 1시께에는 해운대구청 인근에서 40대 운전자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뒤집혔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에서 빠져나와 인근에 있던 택시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가 발견됐지만, 블랙박스 SD카드는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음주운전이나 약물 투약을 숨기려고 블랙박스 카드까지 챙겨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운전자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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