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립은둔형' 청년의 일상생활 복귀·자립 위해 발벗고 나서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1-30 23:34:50

사회생활 어려움 겪는 고립은둔형 청년 200명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가 사회적 관계를 포기한 채 집안에서 홀로 생활하는 이른바 '고립은둔형 청년'의 일상생활 복귀에 발벗고 나섰다.

 

▲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르면 2월 중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형 청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립은둔형' 청년이란 물리적 또는 정서적 문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돼 사회와 교류를 차단한 채 구직활동 없이 일정 기간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청년을 말한다.

 

도의 맞춤형 프로그램은 일상회복을 위한 정서·관계·자신감 회복 프로그램과 자립을 위한 진로탐색,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은둔고립형 부모의 교육과 상담은 물론, 자조모임도 병행한다.

 

도는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홍보나 참여형 캠페인과 행사를 통해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 등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실태조사와 조례 개정 등 이들에 대한 구조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한 뒤 이르면 2월 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고립은둔형 청년의 일상생활 복귀와 자립 지원에 나선 것은 최근 최소한의 관계 이외에 타인과의 교류 없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은둔형 청년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시 등 자료에 의하면, 국내 고립은둔형 청년은 전체 청년인구의 4.5%에 이른다.

 

이를 경기도 청연 인구로 환산하면 16만 7000여명에 이른다. 단순히 숫자로만 봐도 전국 최고 수준의 은둔형 청년들이 경기도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 청년의 고립과 은둔이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이며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경기도에서는 2024년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의 깊이와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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