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횡사'의 날…윤영찬·김한정·박광온·강병원 공천 탈락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3-06 22:58:45
'하위 10%' 尹·金, '체포안 원내대표' 朴도 탈락
친문 핵심 노영민도 고배…박용진은 결선행
'대장동 변호사' 등 친명계 공천…김의겸은 낙천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윤영찬·김한정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의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공천 기간 내내 논란이 된 '비명 횡사·친명 횡재'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친문·비명계 의원 대부분이 경선에서 친명계 인사에게 밀려 탈락했다. 본선에 진출한 친명계 중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담당했던 '대장동 변호사'들이 포함됐다.
컷오프(공천배제)된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잔류를 계기로 수그러들던 계파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었던 윤영찬 의원(경기 성남중원)은 친명계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에게 져 공천에서 탈락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에 패배했다. 남양주을에서는 김한정 의원과 김병주 의원,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 3인 경선이 치러졌다.
비명계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은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에게 졌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도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배해 고배를 마셨다. 3선 박 의원은 비명계, 김 위원장은 친명계로 꼽힌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 원내대표였고 가결 직후 사퇴했다. 개딸들은 박 의원을 '가결 주범'으로 지목해 맹비난했다.
비명계 현역인 전혜숙(서울 광진갑), 정춘숙(경기 용인병),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도 탈락했다.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떨어졌다. 노 전 실장은 친문계다.
광주 광산갑에서 이용빈 의원을 꺾은 후보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로 알려진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다. 광진갑에서는 이정헌 전 JTBC 앵커, 용인병에선 부승찬 전 국방부 부대변인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전 앵커와 부 전 부대변인은 친명계다.
전북 군산에 출마한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은 현역 초선 신영대 의원에게 패배 재선 도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친문 출신 김 의원은 이 대표 대변인을 하며 친명으로 변신했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대표 주자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3인 경선 끝에 친명계 원외인사인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결선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박 의원의 본선행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박범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박용진, 정봉주 후보 간의 결선 투표에서도 가감산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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