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개헌 약속 왜 안 지켰나"…이재명 "대통령 안돼 못지켜"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4-18 22:36:30

이재명 "선거법 개정 노력했지만 여당의 반대 심해"
김동연 "공감하기 어렵다…당선 됐든 안 됐든 각자 위치서 노력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개헌을 놓고 격돌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오른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저녁 MBC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는 "3년 전 저와 연대를 하면서 합의를 본 5개 항 중 첫 번째가 개헌이었고, 권력구조개편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임기단축을 약속했는데 그 이후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 왜 그러셨느냐"고 물었다.

 

또 "지금 개헌에 대한 얘기를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7공화국으로 가야 되겠고, 그러려면 총선과 임기를 맞추기 위한 임기 단축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 후보 생각은 어떠신지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우선은 제가 대통령 되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거법 개정을 위해 저희가 노력을 했는데 여당의 반대가 상당히 심했다. 어쨌든 단 한 발자국도 못 나아간 것은 우리 김동현 후보께서도 다 알고 계실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저는 당연히 개헌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저는 대통령이 당선이 안 됐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거라는 말에는 좀 공감하기가 어렵다. 대통령에 당선이 됐든 안 됐든 각자의 위치에서 분권형 대통령제와 정치 개혁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란 영화가 있다. 거기에 검사역을 한 배우가 '대한민국 검사 대통령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어' 이런 대사가 있다. 우리 모두가 지금 검찰 개혁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 후보께서는 '칼은 죄가 없다'라고 이렇게 발언을 하시는 거 보면 검찰도 쓰기 나름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다.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이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제 말씀은 제도라고 하는 것이 언제나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을 폐지하자' 이런 얘기들도 있어서, 그럴 경우는 실제로 아무런 대책이 되지 않는다. 효율적인 제도로 바꾸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제도를 운영하는 주체, 즉 권력자를 우리 국민께서 잘 뽑고 또 잘 운영이 돼야 된다 이런 취지였다는 것을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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