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마크롱 "북핵 도발에 국제 공조 필요"…원전과 퀀텀 등 첨단산업 협력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11-24 22:45:21
마크롱, 대북대응 전적 지지 표명…반도체 등 미래산업 협력
尹, 부산엑스포 지지호소…"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할 것"
BIE 대표 초청 오찬서 직접 설명…정재계 인사들도 총출동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조찬을 겸해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뿐 아니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 등 글로벌 안보에 대한 공조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윤 대통령의 대북 기조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했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양국 정상은 또 이차전지·반도체·양자역학 등 미래 첨단기술 협력,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두 정상은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고 원전·양자역학(퀀텀)·스타트업·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 유엔(UN) 총회에서 처음 밝힌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아이디어다.
대통령실은 이날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6분쯤 의전 차량을 타고 엘리제궁 앞뜰에 하차했다. 의장대와 함께 미리 하차지점에서 기다리던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맞이하며 포옹했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Great to see you again"(다시 만나서 반갑다)이라고 인사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대면한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오던 중 마크롱 대통령과 조우했다.
정상회담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필리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에마뉘엘 본느 대통령실 외교수석 등이 참석했다.
전날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파리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회원국 대표를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펼친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BIE 대표 초청 오찬 - 2030 개발협력 파트너십'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하겠다"며 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며 부산 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 한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비전 실현에 대한 약속도 전달했다. 오찬에는 재계 총수들도 참석해 '코리아 원팀'으로 교섭 활동을 함께 벌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최종 발표까지 불과 100여 시간 남았다"며 "팀 코리아와 함께 1분 1초를 아끼지 않는 윤 대통령의 혼신의 대장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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