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애 경기도의원, 운영위 기자회견 돌연 취소, 왜?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7-23 22:11:37

"권력형 성범죄도 무섭지만, 한 의원으로서 저도 권력이 무섭다"
민주·국힘, 기재·운영 번갈아 1년 합의…국힘, 사퇴 밝히지 않아 운영위 파행

23일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국민의힘 이인애(고양2) 의원이 돌연 회견을 취소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쯤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분들이 모여 있다고 해 직접 사과하기 위해 왔다"며 기자회견 취소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한 말씀만 드리면 이해하실 것 같다. 권력형 성범죄도 무섭지만, 한 의원으로서 저도 권력이 무섭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도의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입장문을 내 성희롱 성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양우식 운영위원장을 향해 "물러나라"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 의원은 "먼저 성희롱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당사자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며 "저 역시 큰 분노를 느꼈지만 '자당'이라는 이유로 이제야 말씀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는 물러설 수 없다. 양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제4기 청년수석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직 사퇴 의사도 밝혔다. 책임 없는 의회운영위원장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년 전 원 구성 당시 기획재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 간 번갈아 맡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양 위원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지난 22일 운영위원회가 취소되는 파행을 겪었다.

 

이번 제385회 임시회(7월 15~23일)에서 기재·운영위원장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양 위원장은 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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