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재성·남태희 골'로 산뜻한 출발

김병윤

| 2018-09-07 21:51:53

코스타리카에 2대0 승리, 팬들 성원에 보답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취임한 벤투 감독이 데뷔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코스타리카를 몰아붙였다.

 

▲ 7일 오후 경기 일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한국 남태희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이재성의 결정적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던 한국대표팀은 전반 35분 이재성의 선취골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열어 제꼈다. 한국대표팀은 전반 35분 기성용의 정확한 롱패스를 정우영이 가슴으로 받을때 코스타리카 수비진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재성은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4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낼때 번개같이 달려들어 왼발 슛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갈랐다. 이재성의 정확한 위치선정과 빠른 몸놀림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 이었다. 이재성은 A매치 7번째 골을 기록했다.

 

▲ 7일 오후 경기 일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뉴시스]

 

한국대표팀은 전반에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점유율 65%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대표팀의 기세는 후반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한국대표팀은 후반들어 기성용·지동원·이재성 등 6명을 황의조·김민재·이승우 등으로 바꿔주며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던 한국대표팀은 후반 32분 남태희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남태희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현란한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코스타리카 수비진의 넋을 빼고 골 에어리어 안에서 왼발슛을 성공시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남태희의 골은 데뷔전 승리를 바라던 벤투 감독에게 감로수처럼 시원함을 안겨 줬다. 

 

경기 내내 무표정한 모습으로 그란운드를 바라보던 벤투 감독은 남태희의 골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남태희의 인상적인 골은 벤투 감독의 새로운 황태자 등극을 예고했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짐을 반영하듯 고양종합운동장에는 4만여 관중이 만원을 이뤄 축구인기 부활의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칠레와 2차 평가전을 치룬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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