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분께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해 영광"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8-14 21:38:32
"의병, 교육자, 무장투쟁으로 독립운동 나서주신 선열 계셨기에 오늘 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복절 전날, 독립유공자 후손분들께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해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애국지사 후손분들을 도지사 공관 도담소에 초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키르기스스탄에 사시는 왕산 허위 선생님의 후손, 카자흐스탄에 사시는 계봉우 선생님의 후손, 중국에 사시는 이동화 선생님의 후손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80년 전, 광복의 그날이 있기까지 의병으로, 교육자로, 무장투쟁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나서주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광복 80년, 모든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깊이 새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외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7명을 도담소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초청한 해외 애국지사 후손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교육자 계봉우 선생의 손녀 계 다찌야나(75)와 외증손자 박유리(50), 증손녀 계 올가(32), 외 현손자 김 드미트리(25), 의열단원 이동화 선생의 외손녀 주 용용(68), 외 현손 며느리 손 추분(45), 김산의병의 참모장으로 의병의 구심점이었던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 허 블라디슬라브(75)씨로 이들은 각각 카자흐스탄, 중국, 키르기스스탄에서 거주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찬 장소가 경기도지사의 관저라는 사실을 설명한 후 "집으로 초대한다는 것은 특별한 환영과 진정성을 담은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저의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며 진심 어린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경기도독립기념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고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해서 내일 광복절에 마지막 78, 79, 80번째 독립운동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역사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봉우 선생의 손녀 계 다찌야나(75)씨는 "할아버지는 한국에 오고 싶었지만, 많은 거절을 당했다. 시대 상황이 좋지 않았고 한국전쟁도 있었기 때문이다. 돌아가실 때까지 외국에 계실 수밖에 없었다"면서 "할아버지는 오지 못했지만, 저희 후손들을 초청해 주셔서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저, 그리고 제 아들, 제 사촌 친척들이 할아버지 계봉우 선생님께서 오고 싶어했던 이 땅에 처음 왔다. 고맙다"고 감격 어린 인사말을 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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