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개발 석학 3인 노벨화학상 수상…명단 사전 유출 논란

전혁수

jhs@kpinews.kr | 2023-10-04 21:54:46

예정 발표시간 보다 2시간 40분 앞서 명단 유출
'양자점 연구' 바웬디·브러스·에키모프 수상 영예
노벨위원회 "수상자 명단 유출된 것 심히 유감"
사상 처음으로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의 명단이 공식 발표 3시간 전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를 인용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이메일을 통해 '2023년 노벨 화학상은 양자점과 나노입자를 발견하고 발전시킨 연구에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노벨화학상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 45분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2시간 40분 전인 오후 4시 5분 사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문지 바웬디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에키모프 미국 나노크리스털 테크놀로지 수석과학자.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사전 유출된 수상자 명단은 루이스 브루스, 알렉세이 에키모프, 문지 바웬디 3명이었고 실제 이들은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양자점(퀀텀닷)'을 발견하고 연구를 발전시켜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산업의 혁신을 이끈 화학자들이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수상자 명단이 사전 유출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스 엘레그렌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사전에)보도자료가 배포됐다"며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려고 오늘 아침부터 매우 분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3시간 뒤 위원회는 화학상 수상자로 예상대로 문지 바웬디를 포함한 3인을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수상자들은 양자(퀀텀) 현상에 따라 특성이 결정될 만큼 작은 양자점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며 "이들은 나노기술에 색깔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바웬디는 미 메사추세츠공대(MIT), 브루스는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다. 또 예키모프는 미국 나노크리스털 테크놀로지 수석과학자다.

 

KPI뉴스 /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