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한국수력원자력 퇴직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뉴시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고필형 부장검사)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복수의 한수원 퇴직자와 관련 업체를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고발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우리나라가 UAE의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이후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형 원전 APR-1400을 포함한 원전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고발인 일부는 현재 UAE 원전 업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직을 대가로 기술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유출된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APR-1400은 한국 실정에 맞게 국내 기술로 개발한 원자력 발전소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992~2002년 23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하며 기술적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