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 탄핵안 이르면 9일 본회의 상정”…국민의힘 “입법 폭주”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1-06 21:13:49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전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검토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좀 얘기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 등을 들어 이 위원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9일 탄핵안이 이 방통위원장이 맞냐?’라는 질문에 “검토 대상 중의 한 명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 말고 또 다른 사람이 있을 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몇 명을 놓고 지금 검토하고 있다. 9일 본회의 때 탄핵안도 같이 올릴 예정으로 지금 생각하고 적극 검토 중이다”고 했다.
아울러 “이 방통위원장 관련해서는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금 이걸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쭉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을 놓고 “자꾸 힘 자랑을 하려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관련 질문에 "신사협정까지 맺어서 정쟁을 지양하고 21대 국회를 국민께 신뢰받는 모습을 보이자고 약속한 지 얼마 됐다고"라며 답했다.
그는 "본회의 직회부 법안들에 대한 일방적인 입법 폭주에 이어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어서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를 표출한 것"이라며 "정말 너무 과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국민을 생각하고 어려운 우리나라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선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다음 본회의에서 신사협정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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