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 산불 진화대원·공무원 4명 참변…강풍에 불길 재확산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5-03-22 21:19:16

연락두절 2명도 숨진 채 발견…화재 영향 구역 503ha 달해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서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이 숨졌다. 

 

▲ 산청 산불 현장 지휘본부 모습 [산림청 제공]

 

22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함께 연락이 끊겼던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이 밤 9시께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창녕 진화대원 9명은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역풍에 고립됐는데, 5명은 자력대피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진화율이 70%에 달했으나, 낮은 습도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오후 6시 기준 35%로 떨어졌다. 당국은 장비 121대, 인력 1591명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헬기 35대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일몰 시간에 맞춰 철수했다. 이에 따라 야간 진화 작업은 민간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되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산불 현장 기온은 20.9도, 상대습도는 21%, 남남서풍 평균 초속 2.3m의 남남서풍이 불고 있다.


전체 화선은 27㎞(진화 17.5㎞ 9.5㎞ 진화 완료)이고, 화재 영향 구역은 503ha로 추정된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263명은 한국선비문화원에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시천면 전 마을과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가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산불은 전날(21일) 오후 3시 26분께 시천면 신천리 산 39번지에서 시작됐다.

 

▲ 시천면 지리산 능선 산불 현장에 헬기가 산불 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집중 살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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