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모독 논란' 한국 U-18 축구팀, 결국 우승컵 박탈당했다

이민재

| 2019-05-30 22:26:32

중국 누리꾼 비난 쇄도 "한국 선수들 질 나빠" "자격 없다"

대회를 모독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행동을 해 논란을 빚은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우승컵을 회수당했다.

▲ 30일 새벽 한국 U-18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시나닷컴 홈페이지 캡처]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판다컵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 대표팀의 우승컵을 회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리 대표팀은 중국에서 열린 판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그라운드에서 우승컵에 발을 올리고 소변보는 시늉을 했다. 현지의 한 사진 애호가가 이를 촬영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게시하며 논란이 퍼졌다.

논란이 일자 우리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로 사과했다. 이어 김정수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각각 주최 측과 중국축구협회·청두축구협회에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에 대한 현지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중국축구협회는 한국 대표팀의 이번 행동은 모욕이며 비도덕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대표팀 선수가 우승컵에 발을 올린 사진을 게시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질이 너무 나쁘고 참을 수 없다" "한국은 확실히 세계에서 가장 자격 없는 나라다" 등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도 한국 대표팀의 이번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나닷컴은 "스포츠맨 정신을 가진 선수나 팀은 그런 모욕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기사 제목에 '너무 화가 났다! 한국 선수, 모욕 트로피 획득'이라는 원색적 표현까지 사용했다.

한국 대표팀이 참가한 판다컵은 한국,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참가한 대회다.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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