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체위 행감, 경기아트센터 안전감사실장 임용 '도마'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11-11 21:18:32

이학수 의원 "2급 협치수석 지낸 인물이 다른 지원자와 동일 경쟁했겠나"
김상회 사장 "도의원 이력, 센터 이해도 높아 점수 받았던 걸로 기억"
'인사 철회' 요구에 '임용 유지 필요'…황대호 위원장 "질의 유의해 달라"

11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아트센터 안전감사실장 임용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 11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학수 의원이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경기아트센터 노동조합이 지난 7월 전과 이력이 있는 김봉균 전 경기도 협치수석의 감사안전실장 임용에 반발해 논란이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학수(국힘·평택5) 위원이 임명 절차의 적법성을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증언대에 선 김봉균 감사안전실장에게 "감사실장 임용을 누가 먼저 제안했나. 본인이 지원한 것인가, 아니면 누가 제안한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기도 2급 정무직인 협치 수석을 지낸 인물이 기관 구조나 내부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상황에서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했다고 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봉균 감사안전실장은 "협치 수석을 그만두고 4개월 뒤 공고를 보고 알게 됐다. 경기아트센터는 10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유의 깊게 봤던 단체다. 그래서 관심이 늘 있었고 그래서 지원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은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질의에 나섰다.

 

그는 "제출 자료를 살펴보면 범죄 전력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성범죄 전력만 경찰 회신을 받아 처리했다. 감사실장 직무 특성상 폭력, 음주 등 일반 전과도 직무 신뢰와 직결되는데 이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상회 아트센터 사장은 "전직 도의원으로서 감사 기능을 수행했던 이력과 본 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부분이 상대적으로 점수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위원이 "혹시 김 전 감사실장 채용 관련 경기도의 사전 보고나 협의 절차는 전혀 없었나"고 묻자 김 사장은 "그런 과정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 연관설을 부인했다.

 

그러자 이 위원은 "감사실장 임용 논란이 수십 건 보도됐고, 사장께서는 과거 실수가 있더라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며 "그래서 노조는 이번 임용을 두고 청렴성이 무너졌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기관이 신뢰 위기를 초래한 중대한 사안이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이 사장은 "경기아트센터의 임직원 채용 절차 자체엔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에 이 위원은 "도민들 입장에서는 감사해야 할 사람이 감사 받아야 할 사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께서는 안전감사실장 임용을 유지하는 것이 조직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고 몰아 부쳤다. 

 

이 사장도 지지 않았다.

 

그는 "임용 절차에 하자가 없기 때문에 이 임용의 유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사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이 위원은 "감사안전실장의 임명과 김상회 사장의 안일한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안전감사실장 임명 적법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행정사무를 벗어난 질의에 대해선 발언에 유의를 해 달라며 사태 정리에 나섰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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