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북부 작전 확대…"하마스 수십명 사살"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0-30 20:51:58

소셜미디어 통해 작전 확대·대원 제거 밝혀
무기 저장고·은신처 등 시설 600여 곳 타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가자지구 지상전을 본격화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작전 규모를 확대하며 하마스를 공격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엑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글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민간 건물과 땅굴 내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우리 군대를 공격하려는 다수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했다.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무인기), 전투기 등을 동원해 무기 저장고, 은신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 곳을 타격했다고 했다. 지상군 확인·요청에 따라 공군이 드론을 동원, 20여 명의 하마스 요원을 제거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위치한 알아즈하르 대학 근처에서 하마스 미사일 발사대와 다수 테러범을 확인한 후 공군 전투기로 타격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대원 수십명 사살 소식을 전하며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니엘 하가리 소장. [이스라엘군 엑스 계정]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 중"이라며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다가가면서 이들을 공중에서 공격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 관련 자료가 올라와도 이스라엘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세와 시리아발 로켓 공격이 이어지는 북부 국경지대를 따라 군 병력이 배치돼 있다"며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더라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39명의 안전과 석방에는 전 세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 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은 30일 가자지구 중심도시이자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시티로 진입했다. 이는 지상전 개시를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 밤 보병 부대와 탱크, 불도저를 가자지구로 들여보내 하마스 시설을 공격하는 제한적인 기습 작전을 펼쳤다. 지난 28일에는 가자북부 일부를 점령하고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정가운데를 차단하고 북쪽과 동쪽을 나눠 지상군을 각각 투입, 야금야금 압박해 하마스를 포위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가자지구에 진입한 지상군이 시설물을 탐지하고 신호를 보내면 드론과 전투기가 타격에 나서는 식으로 지상전이 전개되고 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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