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급 직제 신설 재추진…4일까지 입법예고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7-03 21:13:08
기획재정위, 과거 형평성 문제로 제동…이번 심의 결과 주목
경기도가 도시개발국장, 도서관장, 의정국장 등 3급 직제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을 다시 추진한다.
경기도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자산개발과 신설에 따라 12개 과로 늘어나는 도시주택실을 분리해 3급 도시개발국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도시개발국에는 택지개발과·노후신도시정비과·신도시기획과·자산개발과(도시주택실→도시개발국) 등 4개 과가 설치된다.
또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경기도대표도서관(행정1부지사 직속 3급 담당관)과 도의회 사무처 8개 담당관을 관할하는 3급 의정국을 신설한다.
대표도서관 신설에 따라 미래평생교육국 산하 도서관정책과를 폐지한다. 또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4급 상당의 전국체전추진단을 신설한다.
도는 4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친 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85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달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제384회 정례회 상임위 회의에서 3급 직제 경기도 대표도서관장 신설이 다른 광역 시도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도서관장, 도시개발국장, 의정국장 등 3급 직제 신설 모두 제외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직제 신설안 무산 뒤 도의회 안팎에서는 도의원 스스로 숙원사업인 의정국 신설을 걷어찼다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위원회가 이번 임시회에선 어떤 심의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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