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가자지구 우리 국민 5명, 라파국경 탈출해 이집트 입국"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1-02 21:00:48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었던 한국인 가족 5명이 2일(현지시간) 이집트로 입국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국민 일가족 5명이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이집트와 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 만의 일이다.
외교부는 ”주이집트 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 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다“이다고 전했다.
라파는 가자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져 있으며, 이집트와 국경 지대에 있다.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두 딸과 아들 등 총 5명이다. 모두 한국 국적자다.
가자시티에 거주하던 이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자택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달 14일경에 국경 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이집트로 출국을 계속 시도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라파 국경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탈출에 성공한 일가족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동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와 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