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포가 서울시 편입되는 메가시티 구상, 비수도권 불이익 아냐"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1-02 20:46:0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경기도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두고 "비수도권에 어떤 불이익을 주는 것처럼 잘못된 프레임으로 민주당이 이야기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 간담회 모두발언으로 "교통, 통근 등 모든 생활, 행정구역과 생활 구역이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며 "어차피 서울·경기와 수도권은 똑같은 것이고 그중에서 경계선을 어떻게 긋느냐의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전략과 충돌한다는 민주당 비판에 대해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의지도 확고하고 우리 당 의지도 확고하다"며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더욱더 지방시대를 활기차게 열겠다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 "그 내용을 보면 거점별로 중점도시 육성 전략이 다 담겨 있다"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각자 자기 특화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다. 자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하면 된다"고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두고 13명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이 오갔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은 인천 나름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이 있었는데,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에 따라 시선이 전부 거기로 쏠리기 때문에 인천 발전 전략에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반발하는 기류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간담회에서) 그 말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강북권 예산이 김포로 가기 때문에 약해지는 게 아니라 서로 윈윈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전체적인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얘기가 많다. 어느 지역이든 도시 볼륨을 키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당시 많은 대출 상환 시점이 왔고 고금리로 많은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다"며 "특히 힘들어하는 청년과 여성, 어르신을 위한 맞춤 공약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인재 영입 관련 "청년, 여성에 편견을 두지 말고 널리 영입하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며 "김 대표가 특히 인재영입위원장에게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전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당협 조직 구축을 놓고 "사고 당협 40여 곳을 빠르게 채워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접전 지역은 가급적 빨리 후보를 선정해야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김 대표와 이 사무총장, 함경우 조직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원외에서는 김선동(서울 도봉구을), 김척수(부산 사하구갑), 정승연(인천 연수구갑), 문상옥(광주 동구·남구갑), 조수연(대전 서구갑), 허용진(제주 서귀포시), 김성우(경남 김해시을), 김화진(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허남주(전북 전주시갑), 이창수(충남 천안시병), 김진모(충북 청주시서원구), 김종혁(경기 고양시병), 송아영(세종시을) 당협위원장이 자리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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