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완공 시기를 또다시 연기했으며, 이는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 제재 조치로 큰 고난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동해안에 위치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이 옥죄어 오는 국제제재 조치를 무릅쓰고 북한 관광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건설을 독려해온 특별 관심 지역이다.
▲ 김정은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시기를 두 차례나 연기했다. [조선중앙통신]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당초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이달 중 완공해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이 곳을 방문한 김정은은 완공 날짜를 내년 태양절 때로 미루라고 두 번째로 연기를 지시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보도했다.
김정은은 앞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완공 날짜를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로 6개월 늦추라고 지난 8월 한 차례 연기를 지시했었다.
김정은은 대북 제재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공사 책임자들에게 반복 시공과 인력 및 자재 낭비를 철저히 없애고 절약하면서 건설할 것을 강조했다.
▲ 대북 국제 제재가 외화 부족과 건설 자재 확보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조선중앙통신]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소요되는 자재들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관광지구 내 호텔 등 건물 외관은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건설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실내 인테리어 대부분은 수입 자재와 물품에 의존하고 있어 대북 제재가 완공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