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지구서 첫 공식 지상작전…"밤사이 탱크·보병부대 동원해 기습"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3-10-23 20:42:07
파악된 인질 숫자 222명으로 늘어…"외국인 많아 시간이 걸린다"
이스라엘군(IDF)은 2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내에서 무장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이 간밤에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B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 부대를 사살하기 위해 밤사이 탱크와 보병부대를 동원한 제한적 기습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내 지상 작전을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가리 소장은 이번 작전을 '가자 지구 안쪽으로의 깊숙한 침투'라고 언급하며 "테러리스트들이 전쟁의 다음 단계를 대비해 집결하고 있는 곳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번 작전에 실종자 및 인질들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한 소재 파악과 수색의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습격을 통해 실종자와 인질에 대한 정보에 대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수색하고 있다"며 "테러범들이 어디에서 집결하고 있는지, 어떻게 조직화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러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까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숫자가 22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6일 전 발표한 수치(인질 155명, 군인 사망자 17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가리 대변인은 외국인 인질이 많아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봉쇄선 주변에 최대 36만 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동원하며 전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날에는 지상전 준비를 위해 전날 남부 키수핌 인근 가자 지구 내에서 인근 지역을 정비하던 중 하마스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CNN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7일 양측 간 전쟁이 발발한 후 가자지구 지상에서 처음으로 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도 "가자 남부 지역 칸 유니스 동쪽으로 침투한 기갑부대와 교전을 벌였으며, 이스라엘 군사 장비 일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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