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앞둔 시진핑, '노동신문'에 "한반도 문제 진전 노력할 것"

이민재

| 2019-06-19 21:18:13

기고문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 북과 친분 과시 하기도

시진핑 주석이 북한 방문 하루 전인 19일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시진핑 주석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공동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실린 시 주석의 기고문 [노동신문 캡처]


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시 주석은 비핵화를 등 한반도 문제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 측 및 해당 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을 격려해 왔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모습 [노동신문 캡처]

북·중 간 친분도 과시했다. 그는 "올해는 중조 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해"라며 "이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하며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나와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지도와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70년의 빛나는 로정을 걸어온 중조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섰으며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내뿜고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하여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동지들과 함께 중조친선협조관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지도자들은 방북 전후, 성명-연설 등의 형태로 기고문을 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은 두 번째 방북이었던 2001년 9월 4일 노동신문에 '평양 도착 성명'을 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역시 첫 방북인 2005년 10월 29일 '평양 도착 서면 연설'이라는 글을 도착 다음날 노동신문에 기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0일 북한을 방문해 21일까지 1박 2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첫 북한 방문이다.


한편 시진핑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을 공식 확정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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