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향 맥주·김정염 버거…베트남서 '북미회담' 상품 인기
강혜영
| 2019-02-26 21:21:12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테마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현지언론 VN익스프레스는 26일 하노이의 한 바에서 출시한 수제 맥주 '김정 에일(Kim Jong Ale)'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맥주에서는 김치 향이 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바의 매니저인 후옹 안 씨는 "김정 에일이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중국과 북한 중간에 위치한 백두산의 순수한 물줄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노이의 한 와인바에서는 '평화 네그로니에이션스(Peace Negroniations)'라는 새로운 칵테일을 선보였다. 칵테일 네그로니를 변형한 것으로 진을 자몽소주로 대체했다. 바텐터 차우 씨는 "특별히 진 대신 소주를 넣어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바는 '세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he world great again)'란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틀에 걸쳐 레시피를 완성했다는 이 칵테일은 소주와 버번위스키, 계피 위스키, 파인애플 주스, 바닐라, 석류즙 등을 섞어 제조했다.
하노이의 한 피자 가게는 20일부터 28일까지 김정은 및 도널드 트럼프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고객들과 북미 두 정상과 머리 모양이 비슷한 고객들에게 피자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에는 북미 정상처럼 머리를 자를 경우 무료로 잘라주는 미용실도 있다. 머리 모양이 가장 비슷한 사람에게 3년간 머리 손질 비용을 받지 않는 행사도 열고 있다.
한 수제버거 가게는 '더티 도널드'와 '김정염(Kim Jong Yum)'이란 햄버거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얼굴이 들어간 티셔츠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한 티셔츠 업자는 하루에 500장 넘게 티셔츠를 판매했다. 장당 가격은 5달러가 채 안 된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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