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용정중, 20년 전 미래 모습 그렸던 '꿈단지' 개봉박두…2004년 제1회 졸업생 참석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02-19 20:38:19
전남 보성의 용정중학교 졸업생이 20년 전 학생시절 미래 모습을 그려놓은 '꿈단지'를 열어보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용정중학교는 '제1회 졸업생 꿈단지 여는 날' 행사를 갖고 지난 2004년 2월 19일 교정에 묻었던 꿈단지를 개봉했다고 19일 밝혔다.
'꿈단지'는 해마다 졸업생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발표한 뒤, 동그란 단지에 담아 교정에 묻는 학교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 1회 졸업생과 지역민 등 50명이 함께했다.
테이프로 밀봉돼 있던 꿈단지 안에는 당시 졸업생 5명이 작성한 '20년 후 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회 졸업생 대표로 참석한 김경범 씨는 "골프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중학생 시절의 나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진심을 다 해 적었던 당시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가면서 문득 '꿈단지'가 생각날 때가 있었다. 실제 그 꿈을 이뤄 두 아이의 아빠로, 또 프로 선수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졸업생 민세정 씨도 "단지 안의 꿈에 '20년 후 나는 역시,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있다. 내 할 일로 바쁘기 때문에 만족한다'는 글귀가 그 시절의 나를 대변하듯 당돌하다. 이 같은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20년도 당차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졸업생도 꿈을 발표하며 20년 후를 기약했고, 재학생 시 낭송, 추억의 영상 시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박경선 교장은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성장해, 학생들에게 희망과 모범이 돼 준 1회 졸업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매해 졸업생들이 '꿈단지'를 찾아 용정 뜰에 모여 추억을 되뇌고, 꿈을 위해 늘 도전하는 인재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정중학교는 '꿈단지' 프로그램과 미래 이력서, 꿈 카드 만들기,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상담 등 실천 위주 진로 교육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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