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9일 개최 검토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4-05-03 20:34:32
윤 대통령, 이날 민정수석‧제2부속실 설치 등 설명할 듯
민주당 단독 처리 채상병 특검은 대통령 거부권 예상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러졌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취임한 날을 넘기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9일이 저희가 볼 때는 적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회견 형식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질문을 가려서 답한다거나 질문을 가볍게 터치하듯 답한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수석은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자신의 생각을 많이 말씀하실 것"이라며 "대통령이 진솔하게 하실 수 있는 답은 가급적 다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래 전략에 관한 말씀도 많이 하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9일 열릴 기자회견에선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정수석실 신설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솔한 생각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권에서는 신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을 두고 "사정 정국을 조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민정(수석실)이 대관도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공직에 계셨던 분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선 "민정수석실을 편제를 갖춰 설치하고 나서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의원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 홍 수석은 "당무에 아주 밝으신 분으로 잘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22대 국회 첫해를 이끌어갈 원내대표로 박찬대 의원을 뽑은 것에 대해서도 "아주 독실한 분이고 원만한 분, 합리적인 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홍 수석은 "대통령실은 조금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은 일관되게 우리가 원내대표 선거에 조금이라도 관여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참견)하지 말라는 말씀을 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법률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내다봤다. 홍 수석은 "야당과 소통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협치 과정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보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이고 여야가 합의가 안 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