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도 나섰다…18일 집단사직키로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4-03-11 20:32:23
전국 대학병원 전공의 사직 행렬에 교수들까지 합류하는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오는 18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11일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총회를 연 뒤 이와 같이 결정했다. 비대위 측은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면서도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해 줬다"고 했다.
사태는 점점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서면 점검을 통해 확인한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이탈 전공의 수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1만1994명, 이탈률은 92.9%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은 총 5446명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9%다. 전국 40개 대학 중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에 이른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원광대 의대 학장 등 교수 5명이 의대증원 신청에 반발해 보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고, 강원대 의대 학장 등 교수진 10여명은 의대 정원 신청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감행했다. 6일에는 경상국립대 의대도 보직 교수 12명 전원이 '보직 사임원'을 냈고 보직이 없는 교수 2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7일 경북대 의대 교수들도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합류한 것이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14일 모여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집단휴학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 중 지난 8일까지 4944명에게 사전 통지서가 발송됐다. 나머지 대상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사전 통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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