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정휘 "손승원 음주운전 사고 동승자였다"
김혜란
| 2018-12-26 21:43:17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손승원(28)의 차량 동승자는 정휘(27)였다.
정휘는 26일 인스타그램에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해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고 적었다.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후회했다.
정휘는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사과했다.
정휘는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후 '블랙 메리 포핀스' '신과 함께 가라' 등에 출연하며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JTBC '팬텀싱어'로 인기를 얻은 정휘는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에 출연 중이며 이들 작품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도주하다 택시기사 등이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3회 음주 전력이 있는 가운데 이날 음주 사고도 면허 취소 상태에서 냈다.
경찰은 신원이 확실하다는 검찰 지휘에 따라 일단 손승원을 석방했으나 다수 전과와 도주 혐의 부인 등으로 볼 때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 '윤창호법' 등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큰 상황도 감안될 것으로 보인다.
군 입대를 앞둔 손승원은 30일 자신의 '랭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이 작품에서 퇴출됐다. 이날 예정된 2회차 공연은 취소됐다.
아래는 뮤지컬배우 정휘 공식 사과문 전문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정휘입니다.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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