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원박람회·빛축제 등 최민호 시장 핵심사업 줄줄이 무산되나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9-10 20:20:29

민주당이 다수당인 시의회, 12개 사업 24억7943만원 예산 삭감

세종 빛 축제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사업이 시의회에서 제동거리면서 사업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세종시의회 본회의.[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는 10일 오후 제91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예결위의 심사대로 12개 사업에 24억7943만 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세종 빛 축제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 원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 14억5200만 원 등 최 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오는 2026년 4월과 5월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국비까지 확보했지만 이번 예산 전액 삭감으로 최악의 경우 무산될 수도 있게 됐으며 지난해 처음 열림 빛축제도 1년만에 폐지될 전망이다.

 

예결위는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가 효율성과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예결위원들을 만나 예산 통과를 호소했으나 삭감을 막지 못했다. 시의회는 전체 20석 가운데 13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역점사업 예산안이 삭감되자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정원도시박람회는 국제행사 승인을 받고 국비 지원도 확정됐는데, 시의 예산이 편성되지 않음으로써 세종시의 대외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향후 국비 지원도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며 "이 사업들은 제 공약이어서가 아니라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이자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집행부와 시의회 모두 민주주의 정치의 기본이 협치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오늘의 갈등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서 협치와 소통의 길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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