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벼멸구 농업재해 인정'…김영록 전남지사 끈질긴 설득 수확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10-07 20:17:38

송미령 장관 "농업재해 대책 심의위원회 열어 재해로 인정하겠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벼멸구 재해인정을 위한 정부 건의안 발표 등 전남도의 잇따른 노력으로 벼멸구 피해가 정부로부터 농업재해로 인정받는 수확을 거뒀다.

 

▲ 지난달 22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가 오후 벼멸구 발생 피해 현장인 보성 복내면 일봉리 일원을 방문해 주요 농작물 피해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둘러보며 농업인을 격려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 질문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농업재해 대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재해로 인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폭염과 고온으로 발생한 이번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수확기 이전에 조속한 피해조사와 복구비를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당시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출입기자들이 많이 출근하지 않아 기자회견을 미루자"는 조언에도 김 지사는 "피해의 심각성을 정부에 알려야 한다"며 기자회견에서 절박함을 호소했다.

 

전남도와 일선 단체장들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벼멸구 피해 현장을 방문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농민들을 달랬다.

 

당시 농식품부는 '병충은 농가가 관리할 수 있어 재해가 아니며, 지원 사례도 없어 재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올해 전남지역 벼멸구 피해는 지난달 25일 기준 1만 9603ha에 달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675ha의 29배에 이르면서 벼멸구 피해 농가가 수확에 영향이 없도록 오는 21일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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