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진통…늦어도 내일 오전 중 결론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0-30 20:04:03

이사회 앞두고 사내이사 1명 돌연 사임
내부 진통에 결정 부담↑찬반 대립 격화
주주가치 훼손과 배임죄 성립 고민
밤늦게 또는 31일 오전 중 최종 결론 전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합병)의 쟁점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교차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모처에서 화물사업 분리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었다.

 

당초 안건 통과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매각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내이사 1명이 이사회 회의를 앞둔 전날 돌연 사임을 표하면서 결정 부담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사임한 사내이사인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제외한 5명(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이 출석했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이사회 5명 중 3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찬성 측은 대한항공과 조속히 합병해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화물사업이 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매각이 회사와 주주 가치를 떨어뜨려 배임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사회는 합병이 이뤄지지 않아도 독자생존이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화물사업을 매각할바에 대한항공이 아닌 제3자 매각이 낫다는 주장도 있다.

 

이사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면서 결론 도출이 되지 않고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 오전 중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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