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혼수상태서 아들 이름부르며 기적같이 벌떡"
김문수
| 2019-04-24 19:46:26
UAE왕세자 2년전 딱한 사연듣고 獨병원 치료받게 도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여성이 27년 만에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의식을 되찾았다.
UAE 언론 더 내셔널은 23일(현지시간) "니무라 압둘라는 여성이 1991년 당시 4살난 아들 오마르 웨이버(Weibar)를 태우고 차를 운전하다 버스와 충돌한 뒤 27년 동안 혼수상태로 있다가 깨어났다"며기적같은 사연을 보도했다.
사고 당시 아들 웨이버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압둘라는 보험 문제 때문에 UAE의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지난 2017년 4월 딱한 사연을 들은 UAE 왕세자는 압둘라가 종합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독일 바트 아이블링에 있는 쇤(Schoen) 클리닉으로 후송했다.
지난해 6월 독일에서 압둘라가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30대 초반이 된 청년 웨이버는 "병실에서 오해가 있어서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어머니는 내가 위험하다고 느낀 것 같다"며 "어머니가 이상한 소리를 내서 의료진을 불렀지만 그들은 어머니가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흘 뒤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일어났다. 바로 어머니였다"며 "나는 수년 동안 그 순간을 꿈꿔왔고, 내 이름이 어머니가 말한 첫 단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 압둘라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으며 언젠가 완전히 건강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버는 "어머니가 한 글자라도 말하는 것을 듣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젠 단어를 말하고 있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머니는 자신이 회복하기를 기도 중"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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