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재단 관련 감사원 발표에 市 "업무 미숙했지만 규정 준수"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2-14 20:03:39

세종시, '감사 결과 일부 해석상 오류 올바른 이해 당부'
일부 시의원, '거짓과 기만 행정에 형용할 수 없이 참담'

세종시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과정이 부당하게 처리됐다는 감사원 감사가 나온 것과 관련해 14일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미숙했지만 제반 절차는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혀 공정성 훼손을 이유로 재단 대표 사퇴를 촉구한 시의회와 현격한 시각차를 보였다.


▲세종시청 전경.[KPI뉴스 자료사진]

 

시는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과정에 있어 재단 직원들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혼란을 부른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의 지적대로 재단 직원들이 면접 심사자료로 자기검증기술서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이 있으며 이에 세종시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에서 신속히 처분절차를 이행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일부 해석상 오류에 대해서는 올바른 이해를 당부드린다"며 "재단 대표이사 임명 과정에서 직원들의 미숙한 업무처리가 있었으나, 제반 절차는 관련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시는 "특히 이 과정에서 그 어떤 부당한 영향이나 개입이 없었으며, 재단 직원의 미숙한 업무처리만을 이유로 대표이사 임용을 취소할 것에 이르는 사항은 아니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이에 관해서는 어떠한 지적사항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이순열 의원은 이날 오전 제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발언에서 "박영국 대표이사는 즉각 자진해서 사퇴하고 최민호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의 임명과 후속 대응과정에서 공정성및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거짓과 기만의 행정이라는 점에서 형용할 수 없는 참담함과 통탄스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김현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공공기관장들이 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과정을 거쳤다면 해당 기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는지, 시장의 말만 믿고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검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2일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과정에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3명의 담당직원에 대해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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