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 찾아가는 영화관 예산 삭감…조치원 '시네마다방' 존폐 위기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9-25 19:42:08

시네마다방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문화 생태계 직격탄"

한국영상위원회가 내년도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해 세종 조치원 원도심에서 독립예술영화 상영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이끌어온 '시네마다방'이 활동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 지역 막걸리 기업과 연계한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야외 상영 모습. [시네마다방 제공]


26일 시네마다방에 따르면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은 상영 장비와 상영료를 지원해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 없는 지역에서도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지역 문화와 관광, 신진 영화인 발굴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시네마다방은 이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5년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독립영화 상영회를 운영하며 지역 발전과 관광 유치에 기여해왔다. 실례로 조치원 특산품인 복숭아와 연계해 '기생충' 상영회를 개최하고, 독립영화 '장손' 상영과 함께 지역 두부 및 식품을 판매하는 세종시 '싱싱장터'를 연계해 지역 상권을 홍보했다.


또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는 세종시 쌀로 만든 막걸리 업체 '사일로 브루어리'와 협업해 상영회를 진행하며 지역 특산물과 영화를 연결한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이처럼 시네마다방의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넘어, 지역 예술가와 기업, 관광객, 주민을 함께 연결하고, 지역 경제와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예산 삭감으로 사업이 중단되면 지역 독립예술영화를 선보이고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며 지역과 협업해 색다른 문화 기획을 만드는 플랫폼도 사라져 원도심의 문화 활성화와 균형발전, 지역 관광 유치에도 큰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네마다방 관계자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은 지역 주민, 예술가, 기업, 영화인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문화와 경제, 관광을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었다"며 "예산 삭감은 단순한 문화사업 중단이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문화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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